MK KOREA

2025년, MK KOREA는 창립 2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년간 MK KOREA가 걸어온 여정은 단지 한 단체의 성장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전 세계 곳곳에서 자라난 선교사 자녀들(MK)과 함께하신 은혜의 발자취이자, MK 공동체를 향한 끊임없는 사랑의 기록이었습니다.

MK KOREA의 지난 20년은 수많은 선배 MK들과 MK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해온 교회, 단체, 공동체, 개인 후원자들의 헌신과 관심 속에서 지켜져 왔습니다. 그들의 조용한 헌신과 섬김, 그리고 변함없는 사랑은 MK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함께 울고 웃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기반이 되어주었습니다. MK공동체가 한 세대를 넘어 두 세대로 이어져 오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2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특별한 ‘FUㅈION FESTIVAL’이 준비되었습니다. 매년 8월 초에 열리는 이 축제는 전 세계에서 자란 MK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배하고, 교제하며, 하나님 안에서 하나됨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입니다. 특히 올해는 20주년을 맞이하여, MK KOREA의 1대 간사를 비롯해 역대 한동 및 서울 모임의 임원들을 모두 초청함으로써, 지금의 MK KOREA를 만들어온 이들과 함께하는 더욱 풍성하고 감동적인 축제가 되었습니다.

약 3개월에 걸친 준비 기간 동안, 현재 임원단은 하나님의 손길을 구체적으로 체감하는 귀한 여정을 걸어왔습니다. 여러 해 동안 MK KOREA를 섬겼던 선배 임원들과의 인터뷰, 축제 자료 준비, MK 역사의 정리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세심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MK 공동체를 사랑하고 인도하셨는지를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추억을 넘어, 그것은 분명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20주년은 과거를 돌아보고 감사를 올리는 것을 넘어, 앞으로의 20년을 향한 새로운 사명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MK 공동체를 통해 어떤 일을 이루실지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우리는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MK KOREA라는 이름 아래 더 깊은 연대와 섬김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MK KOREA의 20년은 단순히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신 계획 속에 있었던 귀한 여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여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MK 공동체가 하나님 안에서 더욱 건강하게 세워지고, 다음 세대를 위한 든든한 믿음의 터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5년 FUㅈION FESTIVAL은 MK KOREA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축제로, 1부 오프닝 공연과 예배, 2부 다채로운 MK 공연 무대로 구성되어 감동과 기쁨이 가득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축제는 임원단의 권세한MK(몽골MK, YWAM)가 기획팀장으로 섬기며, 선배MK들, 현 임원단, 그리고 자원한 스태프들이 함께 ‘MK 청년 연합팀’을 이루어 약 3개월간 정성껏 준비해왔습니다. 모든 사역과 운영이 MK출신 청년들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연합과 공동체의 자립적인 성장이 뚜렷하게 드러난 자리였습니다.

축제의 장소는 한양교회에서 기쁜 마음으로 제공해주셨습니다. 김모민 선교사(MK KOREA 대표, 인도네시아MK, GBT, 한양교회 협력선교사)님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MK공동체를 향한 지역 교회의 따뜻한 연대와 후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행사 당일에는 김종명 담임목사(태국 선교사 출신)님께서 직접 참석하셔서, MK들을 따뜻하게 환영하고, MK KOREA의 20주년을 함께 축하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축복의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비록 역대 모든 회장진과 임원들이 직접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보내온 축하 메시지와 영상 인사가 현장에 상영되며 큰 감동을 더했습니다. 전 세대의 MK들이 한 마음으로 20주년을 기념하는 이 축제를 통해, 우리는 흩어져 있어도 여전히 하나된 공동체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FUㅈION FESTIVAL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난 20년 동안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돌아보고, 다음 세대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함께 나누는 깊은 예배의 자리였습니다. 이 날은 MK 공동체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하나님 안에서 계속 함께 걸어갈 것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